<8뉴스>
<앵커>
이번 사고로 숨진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모두 9명입니다. 무엇보다 가슴 아픈 건 희생자의 대부분이 모처럼 가족과 함께 시간을 같이 하다 참변을 당했다는 사실입니다.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에 사는 46살 추창열 씨는 연휴 첫날인 그제(3일) 아침 노모와 막내동생 가족을 데리고 고향인 보령을 찾았습니다.
73살 어머니를 모시고 바다 나들이를 간 추 씨는 9살 난 조카와 함께 10m 높이의 파도에 휩쓸리고 말았습니다.
[한정순(73)/고 추창열 씨 어머니 : 아버지 산소도 들리고 해가지고. 연휴가 기니까 엄마도 그 안에 점심이라도 사드릴게 그러면서 온거여. 그러다 이런 일이 생긴 거라고.]
충남 조치원읍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는 65살 최성길 씨는 연휴를 맞아 보령으로 시집 간 딸네 집을 찾았습니다.
가족들의 횟감을 준비하기 위해 처남 46살 이육재 씨와 함께 죽도의 갓바위에서 낚싯대를 드리운 순간, 집채만한 파도가 두 사람을 덮쳤습니다.
[이춘자/고 최성길 씨 부인 : 여보, 복숭아 가꿀려면 한달 넘겨 하니까 가서 우리 3일만 놀다 오자 그랬어. 소독도 했고. 그러다가 그렇게 됐어.]
충남 연기군에 사는 36살 박종호 씨는 온 가족이 나들이를 나왔다가 5살 난 아들과 함께 숨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해일이나 태풍, 지진 같은 자연재해로 발생했다는 증거가 없어 피해자들이 위로금을 받기도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바닷물 범람으로 인해 피해자들이 위로금을 받은 사례가 없어 유족들은 더욱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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