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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촛불집회'는 불법…주최자 사법처리"

<8뉴스>

<앵커>

한편 계속되는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 문화제에 대해 경찰이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이 사법처리까지 언급하자 주최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연이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했습니다.

어제(3일) 1만여 명이 참가하는 등 촛불을 들고 피켓을 든 채 정치적 구호를 외치는 행위는 단순 문화제가 아닌 집회라는 것입니다.

현행법상 해가 진 뒤엔 집회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신고 불법 집회'라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인터넷 동호회 운영자와 사회자 등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촛불 집회를 개최한 경위와 법 위반 정도에 따라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최 측은 정부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경찰을 이용하기 시작했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장대연/진보연대 대변인 : 광우병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일을 해야지. 탄압을 한다고 이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또 모레로 예정된 촛불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집회 신고가 들어오더라도 불법 시위로 판단되면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양측 간의 충돌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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