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16일) 새벽 미국 뉴욕에 도착해 4박 5일간의 방미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통일이후를 대비해 해외식량기지 확보방안을 마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첫 목적지인 뉴욕에 도착해 힐 미 국무부 차관보 등의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공식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차세대 한인동포들을 만나 최근 북한의 발언을 "군사적 위협으로 생각하지 않고, 군사적 발언으로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며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달라진 것은 그런 위협적인 발언때문에 북한을 도와주고 협상하는 것은 앞으로는 없습니다.]
또 올해 한·미 FTA를 맺게 되면 한·미관계가 포괄적 동맹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이어 뉴욕동포 리셉션에서도 한·미 FTA는 미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동포들도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기내에서 수행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자원확보차원에서 해외식량기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세계 식량문제가 굉장히 지금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을것 같다, 큰 식량공황이 오지 않겠느냐 생각된다.]
구체적으로 러시아 연해주의 경우 북한과 가까워 효과적이고, 2, 3모작이 가능한 동남아는 사료까지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통일후를 대비해 7천만 민족이 먹고살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부지확보는 정부가 앞장서고 경영은 민간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