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가 어젯밤(14일) SBS 8시뉴스에 명예 우주특파원 자격으로 출연했습니다. 계속된 우주멀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밝고 씩씩한 모습이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소연/ SBS 8뉴스, 어제 첫 우주생방송 : 네, 안녕하세요. 여기는 우주정거장 이소연입니다.]
한국 방송뉴스 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우주 연결 생방송에서, 이소연 씨는 환하게 웃으며 첫 인사를 건넸습니다.
우주복 대신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이소연 씨는 피곤한 기색도 없이 더욱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이소연/우주인 : 네, 지금 제가 날고 있는 게 잘 보이세요?]
한동안 우주 멀미로 힘들었지만, 이제는 무중력 상태에 적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소연/우주인 : 이제는 이 생활에 적응이 돼서요, 보시기에는 불편해 보이셔도 저는 이제 편합니다.]
하루 45가지 임무를 수행하는 바쁜 일정이지만, 이소연 씨는 우주 명예특파원으로서 우주인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직접 취재해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소연/우주인 : 네, 심리적인 것에 대해서 물어봤었는데 오랫동안 외롭게 이 제한적인 공간에서 생활하다보니까 외로움도 느끼고 향수도 좀 있다고 하는데요, 요즘은 우주정거장도 상황이 많이 좋아져서 지상이랑 전화통화도 하고 또 영화도 보고 가끔은 뉴스도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예전보다는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소연 씨는 우리 국민들이 우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우리나라를 우주강국으로 만들자고 다짐하면서 10분동안의 우주 생방송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소연/우주인 : 지금까지 우주정거장에서 명예 특파원 이소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