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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임박…뼈채 들어올 듯

<앵커>

당초 어제(14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한.미 쇠고기 협상의 기한이 연장돼 오늘도 협상은 계속됩니다. 이르면 오늘안에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 열린 두번째 협상에서 30개월 미만의 소에 한해 뼈를 포함한 쇠고기를 수입하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30개월 미만의 살코기만' 수입하는 현행 수입조건에서 한 발 양보한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태도는 강경합니다.

기존 입장대로 연령과 부위의 제한을 없애고 전면 개방하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민동석/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 :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서 어떻게 보면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하지만 양측 모두 유례없이 협상시한을 연장하면서까지 논의를 계속하고 있어, 합의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도 타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통상교섭본부가 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에는 한.미 FTA 연내 비준 등을 위해 쇠고기 문제는 이 대통령의 방미 전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요구사항인 '국제 수역사무국 기준에 따라 쇠고기를 수입하는 문제'가 정상회담의 의제로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축산 단체들은 국민 건강과 직결된 쇠고기 문제를 정치적 논리로 해결하려한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미국으로부터 강화된 사료조치 등의 약속을 받아낸 뒤, 연령과 부위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한 발 양보하는 수준에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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