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내 최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김창록 총재가 사표를 냈습니다. 금융공기업 기관장 물갈이의 신호탄이 될 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은행 김창록 총재가 임기 일곱 달을 앞두고 금융위원회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의 퇴진이 거론돼 왔지만 사표를 낸 것은 김 총재가 처음입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은 금융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산업은행의 권위주의를 비판하며 조속한 민영화를 강조했습니다.
[성주영/산업은행 홍보팀장 : 아무래도 정권이 바뀌고 그런 부분이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볼 순 없는데, 산업은행 민영화 밑그림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 마음의 짐을 더신 것 아니냐 (한다)]
최대 국책은행의 수장이 스스로 사표를 낸 만큼 다른 금융공기업 기관장의 진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 일괄 사표를 받은 뒤 전문성과 남은 임기 등을 고려해 재신임 여부를 선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세 달 후 임기가 만료되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자연스럽게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최대 주주인 우리금융 계열의 고위직도 교체 대상입니다.
노무현 정부 말기에 선임된 기업은행과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사장들도 거취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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