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무중력 상태에서 오는 각종 신체 증상과 비좁은 생활 공간 때문에 우주인들은 쉽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소연 씨 특유의 쾌활한 성격이 우주정거장에서 강한 팀워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분 단위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는 팀원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ISS에 들어오자마자 갑자기 멀미 증상이 엄청 심해져서 저녁 때 아무것도 못했거든요. 꼭 해야되는 임무만 간단히 마치고, 러시아 우주인이 다 도와줘서 마치고..]
오랫동안 함께 훈련을 받고 우주로 간 이소연 씨와 러시아 우주인들은 단순한 동료 관계를 넘어 이미 가족이 된 분위기입니다.
[코노넨코/우주선 엔지니어 : (내 딸인) 알리사가 유치원에서 친구들에게 자기가 우주비행사 소연이라고 말한대요.]
[이소연 : 오~고마워요.]
[코노넨코/우주선 엔지니어 : 자기가 우주비행사 '알리사-소연'이라고 하면서 당신에 대해 친구들에게 얘기했대요.]
페기 윗슨 선장을 비롯해 이미 ISS에 와 있던 우주인들이 이 씨에게 스스럼없이 장난을 걸 만큼 이 씨는 특유의 친화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관제센터 : 이소연 씨는 ISS 멤버들 가운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군요.거기 뒤쪽(올레그와 개럿) 서로 장난치지 마세요.]
작은 실수, 그리고 사소한 의견 차이도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우주정거장에서 이 씨는 러시아, 미국의 우주인들과 완벽한 팀워크를 과시하며 남은 임무 수행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