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단말기만 달고 있으면 요금소에서 서지 않고도 통행료를 자동으로 지불할 수 있는 고속도 '하이패스', 편리하기 때문에 많이들 이용하시죠. 그런데 요금을 내지 않거나 빨리 가려는 목적으로 이 전용차로를 내달리는 얌체 차량들이 많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차로에서 갑자기 경광등이 돌고 경고 사이렌이 울립니다.
자동으로 통행료가 빠져나가는 단말기 없이 하이패스 전용차로를 통해 요금소를 빠져나간 것입니다.
적발된 운전자들은 통행료를 내지 않을 의도는 아니었다고 변명합니다.
[하이패스 전용차로 위반 시민 : (하이패스)표지판이 거의 다 들어와 발견이 돼서 급하게 차선을 변경할 수가 없어서..]
[아니, 충전하느라고 단말기를 여기다 꽂아야 되는데 충전하느라고 뺐다고요.]
빨리 가려고 일부러 위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좌목/한국도로공사 서울영업소 대리 : 출퇴근시간 때 일반 차로보다는 하이패스 차로가 훨씬 소통이 원활하기 때문에 이용하려고 하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부착하지 않고 하이패스 전용차로를 통과하는 차량이 이곳 요금소만 해도 하루 평균 3백 대가 넘습니다.
징수요원도, 차단기도 없는 하이패스 전용차로가 얌체운전의 통로가 된 것입니다.
[김용일/한국도로공사 도로영업처 차장 : 수도권 개방식 구간에 차단기를 설치하겠습니다. 그래서 하이패스 단말기를 미부착한 차량이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하고..]
도로공사는 얌체 운행이 잦은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에 오는 5월까지 차단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