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29)는 11일 오전 0시 40분경(GMT 15시 50분) 소유즈 TMA-12호의 해치가 열리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탑승했다.
이소연 씨는 탑승하자마자 러시아 즈베즈다 모듈로 자리를 옮겨 5인의 우주인과 함께 약 10분간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을 끝낸 우주인들은 곧바로 ISS 체류 우주인인 유리 말렌첸코, 페기 휫슨 등과 함께 ISS 환영식을 갖는다.
이소연 씨는 1시 30분(GMT 16시 30분)부터 모듈 내에서 안전브리핑을 듣고 난 뒤 2시 20분부터 늦은 점심 식사를 한다.
3시 20분(GMT 18시 20분)부터는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가 미국, 러시아 모듈을 설명하는 오리엔테이션을 갖는다.
오리엔테이션을 마치면 이소연 씨는 준비한 3가지 과학실험을 진행한다. 4시 20분(GMT 19시 20분)부터 40분까지는 식물 '발아 생장 및 변이관찰실험', 4시 40분(19시 40분)부터 약 40분 동안은 초파리 실험에 열중한다.
초파리 실험이 끝나면 이소연 씨는 랩톱 컴퓨터에 새 하드디스크를 설치하고 5시 50분(20시 50분)부터 약 20분간 자유시간을 가진 뒤 저녁 임무를 준비한다.
7시 40분(22시40분)부터 약 90분 동안은 11일 마지막 실험 일정인 소형 생물 배양기 실험을 갖고, 10시 30분에는 우주에서의 처음 잠자리에 든다.
한편, 이소연 씨는 ISS에 도착해 러시아 임무통제센터(MCC)와의 첫 교신에서 "아직도 우주에 온게 믿기지 않는데 최선을 다해 여러분이 지켜보시는 동안 멋진 모습, 아름다운 모습 보여드리습니다"라고 첫 마디를 전했다. 이소연 씨와 우주에서의 1차 라디오 연결은 11일 오후 SBS 보는 라디오 '고릴라'를 통해 오후 10시 10분부터 약 10분간 생중계된다.
우주에 첫발을 내디딘 이소연 씨는 9박 10일간 ISS에 머물며 18가지 과학실험임무를 수행한 뒤 19일 귀환한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