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승용차로 빨리 달리면 서울에서 대전 까지 한시간 반정도 걸리죠. 그런데 소유즈 우주선은 한시간 반이면 지구 한바퀴를 돈다고 합니다. 이소연 씨가 탄 우주선은 지금 이런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유즈 우주선은 발사되면서 엄청난 화염을 내뿜었습니다.
이때 화염의 온도는 섭씨 3000도를 넘고, 화염의 길이는 120m를 넘습니다.
발사대에는 이 화염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150여m 정도의 배출구가 나선형으로 파여져 있습니다.
발사 직후 화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면, 고열의 화염이 땅에 반사돼 위로 솟아 올라 우주선을 불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주선은 발사 1분 58초만에 1단 로켓이 분리됐고, 4분 47초 뒤에 2단 로켓, 8분 45초 뒤에 3단 로켓이 분리됐습니다.
발사 8분 48초 후에는 지구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소유즈는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1초에 7.91Km, 1시간에 2만 8000Km로 날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속도를 유지해야만 지구가 끌어당기는 중력을 이겨내면서 궤도 비행을 순조롭게 할 수 있습니다.
[바라노프 치모페예비치/에네르기야 우주선 조립동 총 책임자 : 지구가 잡아당기는 법칙이 있는데 내 몸이나 당신의 몸, 또는 이 사람의 몸을 지구가 잡아당기는 힘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이 속도(7.91Km)가 필요한 것입니다.]
만약 우주선이 초속 11.2Km보다도 더 빠른 속도를 내게 될 경우, 그 힘이 중력보다도 더 커 지구궤도를 이탈하게 됩니다.
소유즈는 지구를 90분에 한번씩, 33~34바퀴를 돌아 발사 후 48시간만에 국제우주정거장 ISS와 도킹하게 됩니다.
이소연 씨는 지구궤도를 돌다가 한국이 보이면 손을 흔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발사] 이소연, '대한민국의 꿈' 싣고 우주로 우주로~
☞ Crazy, Sexy, Cool~! 우주인 이소연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