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 씨가 발사 당일인 8일 오전 10시쯤(현지시각)그동안 투숙하던 우주인 호텔 301호 문 앞에 한글로 또박또박 서명을 남겼다.
이 씨는 긴장한 기색 없이 밝고 편안한 모습으로 소유즈 TMA-12 우주선에 함께 탑승할 세르게이 볼코프 선장(34·러시아)과 올레그 코노넨코 비행 엔지니어(43·러시아)의 서명을 지켜봤다. 이어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자 카메라에 손을 흔드는 여유까지 보이며 방문으로 향했고, 꽃 그림을 곁들인 한글 서명을 했다.
우주로 가기 전 호텔문에 이름 남기는 일은 이곳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내 우주인 호텔을 거쳐갔던 우주인들의 오랜 전통이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