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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우주과학사에 '이소연' 세글자를 남기다

<앵커>

이소연 씨는 인류 우주 과학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우주인 박물관에 이름과 얼굴을 남겼습니다.

계속해서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소연 씨를 비롯한 소유즈 탑승 우주인 3명이 우주인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우주인 박물관은 반세기 인류 우주 과학사가 담긴 곳으로 탑승 우주인들이 우주 비행 전에 반드시 들러 자신의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갈리나 페트로브나/우주인 박물관장 : 우주 개척의 역사를 기록한 건물로 1957년 러시아 우주 개척자 코롤료프가 세운 박물관입니다.]

역대 우주인들의 이름이 있는 이곳에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도 러시아어와 한글로 이름을 더했습니다.

다른 우주인들과는 달리 로켓의 한가운데 서명하는 재치를 보이자, 지켜보던 사람들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습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앞으로 그 위에 우리나라 우주과학 기술을 쌓아 올리는 버팀목이나 밑바탕이 되고자 하는 생각에 거기에 사인을 하면서.]

박물관측은 이 씨를 비롯한 이번 우주선 탑승우주인 3명의 대형 합성 사진을 내걸었습니다.

우주인들도 자신들의 서명이 담긴 사진과 우주복에 착용하는 견장, 가가린 우주인훈련센터의 기념 접시를 박물관 측에 전달했습니다.

러시아 우주기지에 남겨진 한국인 이소연 씨의 한글 이름은 한국 우주 과학의 새로운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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