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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개척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다

우주 기술, 중소 기업에서 생명공학 분야까지 다양한 가능성 기대

우주는 개척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는 황금 산업지대.  우주는  중소 기업에서 에너지는 물론, 생명 공학 분야까지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SBS는 오는 4월 8일 우주인 발사를 앞두고 2일 오후 12시 5분에 방송한 특집프로그램 <2008 스페이스 코리아 알고보면 우리도 우주인>에서 각종 산업 분야에 널리 응용되고 있는 우주 기술을 알아보았다.

우주 기술은 불황을 겪고 있는 중소 기업집단에 희망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일본의 '만텐 프로젝트'. 이는 우주 관련 제품을 공동 제작하는 중소 기업집단으로 우주 기술 한 분야에만 매진 하고 있으며 갖추고 있는 기술은 대기업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을 정도로 정밀하다.

2006년 12월 일본 작사(JAXA)의 야심작인 세계 최대 크기의 통신 위성 키코 8호가 발사될 수 있었던 저력은 바로 중소기업들이 갖춘 기술이었다.

요코하마에 위치한 한 중소기업은 위성 기술 핵심 제트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초정밀 기술로 위성의 심장부가 만들어진다.  이 기업의 한 관계자는 "부품을 정밀하게 만드는 것은 처음부터 자신있었다"며 "그것을 협동해 나가는 것이 문제였고, 지금은 준비 기간만큼 부가 가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중소기업의 우주 기술 중 손꼽히는 분야는 또 있다.  바로 '최첨단 폴리마이드 단열재'이다. 이는 극심한 온도 변화에 강한 고분자 단열재로 우주복이나 위성의 외장 패널을 만드는데 쓰인다.

이러한 폴리아미드 한 장을 제작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0시간이고  가격은 장당 180만 원을 호가한다. 이를 10장가량 겹쳐서 위성의 외장 패널을 만드는 데, 일본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 제휴 요청이 쏟아질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들을 우량 기업으로 선정해 우주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주 기술은 또한 에너지 부족 시대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 그 대표적 사례가 태양 에너지이다.  즉, 우주의 인공 위성은 태양열 집정판을 통해 에너지 공급을 받으며 유영을 하는데 이를 지상에 응용한 것이 '태양광 발전기'이다.

우리나라에서 태양광 발전 산업의 일환으로 광주광역시 남구 행암동 항등마을을 '태양전지마을로'만들었는데,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을 때 기본 요금은 불과 200원으로 충분히 사용해도 1,200원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우주 기술은 생명 공학 분야에도 숨을 불어 넣고 있다. 지상에서 극복할 수 없었던 질병이 우주 공간에서는 또다른 가능성을 보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지상에서 키우는 미생물이 우주에서 키우면 유전자 패턴이 매우 달라진다고 한다.

이번 4월 8일 발사되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도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며 여러가지 실험을 하는데, 그 실험 중에는 항암형 물질인 김치 유산균이나 줄기 세포 배양이 포함돼 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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