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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우주인 모발손상 심해…스트레스 큰 듯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씨와 고 산씨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머리카락'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한서대 피부미용학과 장병수 교수와 항공우주의학안전연구소 이원근 교수팀은 1일 이 씨와 고 씨의 머리카락을 채취해 모양과 인장강도 등을 분석한 결과, 건강한 머리카락에 비해 심하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머리카락 표면은 모발의 겉껍질이 부서지거나 들떠 있었고, 정상인에서 볼 수 없는 많은 구멍이 관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18일 채취한 이 씨와 고 씨의 머리카락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인장강도를 정상인의 것과 비교했습니다.

장병수 교수는 두 우주인 모두 모발의 표면이 부서지거나 들떠 있는 게 확인됐다면서 이는 염색이나 탈색, 자외선조사 등에 의한 물리화학적 손상 정도에 비해 아주 심각한 정도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인장강도 조사결과에서도 이소연 씨 머리카락의 인장강도는 건강한 사람의 1/3~1/4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우주인의 머리카락이 손상되고 인장강도가 줄어든 것은 환경요인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스트레스로 의한 머리카락의 성장 불균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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