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슬이와 혜진이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어떻게 또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지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경찰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격적인 어린이 납치 미수 사건이 보도되자 SBS 보도국에는 시청자들의 전화가 쇄도했습니다.
시청자들은 안양 초등생 혜진, 예슬이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발생한 어린이 납치 미수 사건에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시청자 : 이런 비정상적인 일이 계속 벌어져야 하는 것입니까? 상상이 안 되는 얘기에요.]
사건 발생 사흘이 지나서야 CCTV를 확보한 경찰의 늑장 수사에 분노했습니다.
[시청자 : 경찰 문제 아닙니까? 대한민국 경찰. CCTV 확보해서 바로 검거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특히 사건을 단순 폭행건으로 분류해 버린 경찰의 안이한 대처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시청자 : 아이를 끌어내려고 했는데 어떻게 단순폭행입니까?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울분이 치솟아요.]
인터넷 게시판도 경찰을 질타하는 분노의 글들로 가득했습니다.
사건을 관할하는 일산경찰서 홈페이지에는 부실한 초동수사에 대해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구호만 요란하고 일선에서는 변하지 않는 경찰에 대해 깊은 불신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