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NLL은 유령선이다' 어젯(28일)밤 느닷없는 서해상의 무력충돌 가능성을 거론한 북한 해군의 담화가 발표되면서 남·북 군사당국 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되 불필요한 맞대응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열 달 만에 또다시 NLL, 즉 서해 북방한계선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NLL은 지켜내야 할 선"이라는 김태영 합참의장의 발언을 트집 잡았다지만 새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NLL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확고한 만큼 대응할 필요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아직까지 북한 군의 특이한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경고는 '제3의 서해교전'까지 언급한 지난해 5월 담화보다는 상대적으로 강도가 약한 것입니다.
일단은 군사적 도발을 예고했다기 보다는 의도적인 긴장조성을 위한 압박카드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