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물가불안의 주범이자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기요인인 원자재값 상승속도도 심상치 않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기름에 붙는 특소세를 내리기로 했는데 이에 대비해서 정유업계가 미리 '휘발유값을 턱없이 올려놨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일산의 한 주유소입니다.
휘발유값이 1리터에 1753원으로 한 주 사이 64원이나 뛰면서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졌습니다.
[양용옥/경기도 고양시 : 짜증나죠. 맨날 올라가니까. 눈금이 안올라가니까. 똑같은 가격을 넣어도 눈금이 안올라가니까. 그럴 때 느끼죠.]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르자 주유소 측은 다음주 특소세 인하를 앞두고 정유사가 의도적으로 공급가를 미리 올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주유소 주인 : (정부에서) 세금을 내린다고 했잖아요. 정유사 자체에서 공장도가를 높여 버리니까 어쩔수없이 주유소에서 울며겨자먹기로 올리는 거에요.]
이에 대해 정유업계는 국제유가가 올랐기 때문이라면서도 정확한 휘발유 공급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가격인상의 일정 책임을 주유소 측에 떠넘깁니다.
[석유협회 관계자 : 주유소 사장님들이 정유사가 주는 가격과 별개로 가격대를 더 올리고 내리고 할 수 있어요]
이번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1,687원으로 지난주보다 평균 25원이 오르며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부텍사스 원유는 오늘(7일) 다시 큰 폭으로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인 105.47달러로 장을 마감해 국내 기름값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유류세가 10% 인하되면 휘발유는 1리터에 82원씩 출고 가격이 내립니다.
하지만 유류세를 낮추기도 전에 휘발유의 소비자가격은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져있어, 소비자들의 실질 혜택은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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