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로 연간 4 차례 투자자가 받아보는 펀드 운용보고서는 발송 비용이 평균 5백 원 정도 됩니다.
전체 펀드 2354만 계좌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470억 원의 돈이 들어간 셈입니다.
문제는 이 비용이 투자자들이 모르는 새 투자자들의 펀드자금에서 빠져 나간다는 점입니다.
[조관순/종로구 구기동 : 내 개인적인 통장에서 빠져 나가면 안 되죠. 운용하는 쪽에서 부담을 해야지.]
[최진우/마포구 상암동 : 제 생각에는 당연히 운용회사에서 부담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운용보고서 발송비용은 원래 운용사들이 부담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4년부터는 슬그머니 투자자들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에선지 지난 2004년 관련법이 금융권에 유리하게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 : 보수에서 운용사가 가져가는 부분이 워낙 작기 때문에 이 비용은 펀드에서 차감을 하라 라는 취지로 법이 계정이 된 게 아닌가 싶은데….]
운용보고서 외에 수탁회사보고서 역시 대부분 투자자들의 펀드자산에서 비용을 부담시키고 있습니다.
각종 보고서 비용이 이렇게 투자자들 주머니에서 빠져나가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판매보수와 운용보수 등 각종 비용이 기재돼 있는 운용보고서에서 조차 기타비용으로 처리하는 보고서 발송비용이 기재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준행 교수/서울여대 경제학과 : 펀드 판매 이후에 사후 관리 서비스라는 차원에서 운용 보고서 발송 비용은 따로 펀드에서 직접 비용으로 지불하기보다는 판매 수수료에서 지불하는 게 더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과거의 높은 수익률에 현혹되기 보다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수수료 차이를 꼼꼼히 따지는 것이 지혜로운 투자 노하우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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