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장관 후보자들의 병역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13명 가운데 5명이 병역을 면제받아서 일반인 면제율의 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의 첫 장관 후보자 가운데 군 출신을 뺀 남성 후보자는 12명입니다.
이 가운데 강만수 기획재정부, 남주홍 통일부, 김경한 법무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등 모두 5명이 병역 면제자입니다.
정종환 후보자는 태어날 때부터 혈압이 높아서, 남주홍 후보자 측은 오른쪽 눈 약시로, 강만수 후보자는 폐결핵으로 병역을 면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원세훈 후보자 측은 눈을 다쳐 보충역으로 빠졌다가 턱관절 수술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경한 후보자는 부친이 사망한 외아들로, 보충역으로 빠졌다가 나이가 많아져 소집이 면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후보자들의 병역면제율은 41.7%에 달해 지난 10년 간 평균 면제율 4.1%보다 무려 10배 이상 높았습니다.
[우상호/통합민주당 대변인 : 노블리스 오블리제 요구되고 있는데요. 다른 분들에 비해서 병역면제자가 많고 병역면탈자가 많은지 참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병역 기록을 제출한 후보자들의 아들 17명 가운데 6명은 병역면제이거나 공익근무,유학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동산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이춘호 여성부장관 후보자의 장남은 미국 시민권자라는 이유로 병역 의무 이행을 미루고 있다가 재작년 34살의 늦은 나이에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해 근무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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