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따라잡기] 뚝섬 인근 집값 '들썩'­…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최근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압구정동 부동산 중개업자 : 처음에 내놓으셨을때는 (105.6제곱미터의 경우) 15억 5천만원에 내놓으셨다가 물건을 사기가 힘 들꺼에요.]

이 아파트의 경우 뚝섬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승인이 떨어진 후, 2주일 만에 호가가 무려 2000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틈타 부동산에서는 투자를 부추기기까지 합니다.

[압구정동 부동산 중개업자 : 뚝섬이 만약에 분양이 잘되면 여기는 더 오르죠. 뚝섬 같은데로 안가죠. 여기는 해놓으시면 (3.3제 곱미터당) 1억2~3천만원은 가요. 거기(뚝섬) 주변 여건이 좋아질려면은 앞으로 10년은 걸리잖아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집을 팔려던 사람들이 갑자기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계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압구정동 부동산 중개업자 : 그것 때문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실질적으로 계약을 할려고 해도 보장은 못해요. 막상 계약 할 려면 어떻게 될지 몰라요.]

이곳뿐만이 아니라 강북 인접지역도 뚝섬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은 마찬가지 입니다.

[성수1동 부동산 중개업자 : 이쪽 성수동 쪽이나 성동구쪽은 다 괜찮아요. 같이 부촌되는거지. 큰평이고 작은평이고 같이 있으면….]

59㎡ 빌라의 경우, 이 달 들어 2천만 원 가까이 올라 5억 4천만 원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요.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장 : 서울 뚝섬주상복합아파트가 역대 최고의 분양가로 기록되면서 벌써부터 집값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분양의 성공 여부에 따라서 서울 아파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분양가는 이미 알려졌던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미 가격에 상당부분 반영이 됐기 때문에 추격 매수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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