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6일 숭례문 화재현장에서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던 시민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폭행)로 노숙인 강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15일 오후 1시께 서울 중구 남대문로 4가 숭례문 앞 공원에서 방송국 기자와 인터뷰를 하던 우모(52.여)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우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관계당국이 평소 노숙자들이 숭례문 누각에 올라가 술을 마실 수 있도록 방치하는 등 관리를 부실하게 했다"고 말했으며 근처에 있다 우연히 이 말을 들은 강씨가 화가 나 "내가 노숙자다"며 손찌검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