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삼성 특검팀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캐도 캐도 끝이 없다던 수천 개 의심계좌들을 과연 어떻게 조사할 수 있을까, 비자금 계좌들이 가진 몇 가지 중요한 공통적인 특징이 수사의 열쇠가 되고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팀이 쫓고 있는 삼성의 비자금 의심 계좌들은 무려 2,453명의 전·현직 임원 이름으로 개설돼 있습니다.
이 계좌 모두를 추적하는 게 무모해 보일 수 있지만 특검팀에게도 믿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비자금 의심 계좌들이 몇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자금 의심 계좌들은 우선 현금으로 1억 원 이상,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인출됐습니다.
또 1억 2천345만 678원 식으로 1원 단위까지 돈을 인출했습니다.
비자금 계좌가 아니라 자기 계좌라면 잔금을 남기지, 1원 단위까지 모두 인출하진 않는다는 게 특검팀의 분석입니다.
비밀번호는 0000, 1111처럼 단순한 게 많았고, 삼성 관련 주식만 거래한 계좌도 특검의 추적 대상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런 사실을 들이대며 추궁해도 삼성 전현직 임직원들은 대부분 자기계좌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제개혁연대는 오늘(13일) 삼성 임직원들이 거짓말을 해 특검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성영목 호텔신라 사장 등 33명을 특검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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