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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충격에 물대포…끔찍한 병든 소 강제검역

<8뉴스>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도축장에서 병든 소들을 학대하며 강제검역시키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 소들은 광우병까지 의심되고 있는데 그러나 국내에 수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병들거나 다쳐서 바닥에 쓰러져 있는 소를 학대하는 모습에서 일말의 동정심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기충격도 가하고 물 대포까지 퍼붓습니다.

강제로 일으켜 세워야 검역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역이 끝난 뒤 소가 다시 바닥에 누우면 쇠사슬로 다리를 묶어 끌거나 지게차로 그대로 밀어 옮깁니다.

이 끔찍한 동영상은 미국의 동물보호단체가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도축장에서 지난해 비밀리에 촬영해 최근 인터넷에 공개한 것입니다.

이렇게 도축된 쇠고기는 어린이 급식용으로 미국 전역에 납품됐습니다.

[파셀/휴메인 소사이어티 : 너무나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불법 도축된 이 쇠고기가 아이들의 접시 위에 올라갔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동영상을 소개하며 이 병든 소들이 광우병에 걸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레거 박사/휴메인 소사이어티 : 이들 병든 소들은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에 감염
될 뿐만 아니라 광우병의 위험도 있습니다.]

미 농무부는 해당 도축장과 광우병 여부에 대해 전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우리 농림부는 문제의 도축장 쇠고기가 미국내에서만 유통됐고 우리나라에는 수입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미 FTA의 비준을 앞두고 미국산 쇠고기의 전반적인 안전성 논란이 다시 점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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