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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서 열 배관 터져…4천가구 난방 끊겨 '덜덜'

<앵커>

어제(2일) 서울 도곡동에서 열 배관이 터지면서 이 일대 4천 3백여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한 겨울밤 주민들은 7시간 넘게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파헤쳐진 아스팔트 구덩이 속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끊임없이 솟아 오릅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서울 도곡동 영동세브란스 병원 앞 도로에서 지하 1.2m아래에 매설돼 있던 열 배관이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도곡동과 역삼동 일대 4천3백여 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7시간 넘게 끊겼습니다.

주말 저녁 주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최종철/서울 역삼동 : 이 물이 계속 차가운 물이 나오는 거예요. 아까부터 보일러를 틀어논 상태였는데 계속적으로 찬 바닥.]

한국지역난방공사측은 15년된 열 배관의 녹슨 부위가 떨어져 나가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해명했습니다.

[이기섭/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 : 약 15년 정도된 배관으로서 일부 구간에 부식으로 인해서 손상이 됐습니다.]

보수공사는 밤 10시쯤 마무리 됐지만 물과 수증기를 모두 빼내고 다시 공급하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오늘 새벽이 돼서야 온수공급이 정상화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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