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경비로 빠져나간 외화 208억 9천만 달러 가운데, 업무여행 경비 지출은 34억4천만 달러에 그친 데 비해 업무외 여행경비는 174억5천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돈 버는 해외출장보다 돈 쓰는 해외여행 경비가 5배에 이르는 것입니다.
특히 업무용 해외여행 경비는 지난해가 2006년 보다 12.5% 감소한 반면, 비 업무용 해외여행경비는 17%나 늘었습니다.
비 업무용 해외경비 지출에는 순수 관광목적의 경비가 123억1천만 달러를 차지했고, 유학, 연수경비가 50억1천만 달러, 의료비 등 건강관련 지출이 1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유학연수경비는 2006년에 비해 10.7% 증가했으며 건강관련 지출도 11.8% 늘었습니다.
그러나 순수 관광목적의 여행 경비 지출은 19.6%의 증가율을 보여 지출액 뿐 아니라 증가 속도에서도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여행지도는 어떻게 그려질까?
국내 한 최대 여행사가 최근 3년간을 분석해 본 결과, 동남아가 39%로 가장 많았고 중국과 일본, 남태평양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동남아 지역 여행객 비중이 줄고 있는 반면, 주5일제 정착과 일본비자의 면제로 일본 여행객이 2005년에 비해 256%나 늘었습니다.
또 2살 미만의 유아도 해외 여행을 하는 경우가 지난해 6,393명으로 2005년에 비해 무려 3,049%나 증가했습니다.
신혼여행지로는 10명중 6명 이상인 64.8%가 동남아를 선택했으며 지역별로는 푸켓과 세부, 발리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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