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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줄 하나에 몸을 맡긴 채…아찔한 빙벽 타기

<8뉴스>

<앵커>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전국 빙벽대회가 경북 청송에서 열렸습니다.

생동감과 스릴이 넘치는 빙벽 타기의 현장, 남달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경북 청송군 주왕산 자락 얼음골.

높이 62m의 깎아지른 듯한 수직 인공 빙벽이 보기에도 아찔합니다.

매서운 칼바람을 가르며 불과 직경 1cm의 가느다란 외줄 하나에 몸을 맡긴 채 한발 한발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환희와 아쉬움...

혼신의 기량을 쏟아 부으며 고난도의 코스를 오르는 아찔한 스릴과 쾌감은 빙벽 등반의 빼 놓을 수 없는 매력입니다.

[정성근/부산시 해운대구 : 저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등반가들만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빙벽 애호가 2백여 명이 몰려와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겨울의 멋과 낭만을 즐겼습니다.

[하민영/서울 클라이밍 클럽 : 어떤 스포츠보다 힘과 근력, 그리고 스릴, 음.. 그리고 즐거움. 그 모든 것을 다 만끽 할 수 있고.]

대회 한켠에는 전통 민속놀이 마당이 마련돼 가족끼리 연날리기와 제기차기, 널뛰기를 하며 옛 추억 속으로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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