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대통령 선거 이후 한달 동안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평균 0.23%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선거 이전 한달 동안의 변동률 0.08%와 비교해 3배 정도 오른 수치입니다.
경기도도 0.15% 상승해 0.05% 불과했던 선거 이전에 비해 3배 올랐습니다.
절대 상승 폭이 큰 것은 아니지만 연말·연초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대선 이전에 비해 상승 곡선이 가팔라진 것입니다.
서울의 경우 강북구가 1.3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그 뒤를 노원구, 서대문구, 금천구의 순으로 나타나 비강남권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새정부의 재개발, 뉴타운 용적률 완화 기대감과 경전철 개발 등의 재료에 따라서 소형 주택들의 강세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했던 재건축 아파트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1.48% 하락했던 강남구는 대선 이후 0.74% 올랐고, 지난해 8.33% 떨어졌던 송파구도 0.18% 상승했습니다.
특히 지난 한해 동안 11.4%나 내렸던 과천시의 경우 0.58% 올라 대선 이후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음을 보여줬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대운하 건설과 재건축, 부동산 세금 규제 완화 여부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더욱 출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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