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 천억 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반도체 부진을 딛고 이뤄낸 가치있는 성과였지만, 공교롭게도 압수수색이 겹치는 바람에 어수선한 잔칫날이 되고 말았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의 매출이 글로벌 기준으로 1천억 달러, 우리돈 96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3대 주력사업 가운데 반도체는 디램 가격 폭락으로 부진했지만, LCD와 휴대전화의 성장으로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습니다.
삼성측은 매출 천억 달러 이상의 전자업체는 세계적으로 지멘스와 휴렛 팩커드 뿐이라며 내년에는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장은 오히려 가라앉은 분위기였습니다.
삼성 본관 건물은 특검의 압수수색으로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고, 취재진이 몰려들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주우식/삼성전자 부사장 : 오늘 실적 발표하는데 바로 저희 층에 왔잖아요. 비상벨이 울리고 했는데. 주의력이, 로봇이 아닌 이상 흐트러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요.]
주우식 부사장은 특히 특검 수사 시작으로 올해 경영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신규 투자규모를 묻는 질문이 이어져 난감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아직 투자안이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올해에도 반도체 부문에 7조 원, LCD 부문에 3조 7천억 원 정도를 투자해 공격적인 경영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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