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아파트.
4년 전 재건축허가를 받아놓고도 각종 규제 때문에 사업이 계속 미뤄졌지만,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가격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채은희/서울 개포동 부동산중개업자 : 용적률 완화, 이런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물건을 보류를 하거나 호가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고, 한달사이에 4천 정도가 호가가 오른거죠.]
42.9㎡ 아파트의 경우 12월 중순만 해도 7억 6천만 원에 거래가 됐지만, 지금은 8억 원을 불러도 물건이 없는 상황입니다.
새정부에서 개발이익을 철저히 거둬들일 경우 큰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며 투자를 부추기기까지 합니다.
[ㅇㅇㅇ/서울 개포동 부동산중개업자 : 장기적으로 개포동이 가장 강남에서 쾌적한
지역이고 살기 좋은 지역이니까 긴 관점에서 본다면 개포 재건축에 들어오는게 괜찮죠.]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이곳 아파트의 경우도 재건축 규제가 풀릴 거라는 기대 심리 때문에 들썩이고 있는데요.
[ㅇㅇㅇ/서울 대치동 부동산중개업자 : 물건 자체가 없어요. (112제곱미터) 13억 원에 나왔다가 급매물이… 지금 문의전화는 많이 오는데….]
또한 학군 특수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지난해와는 다르게 매물도 없고 가격도 오르는 추세입니다.
학원가가 몰려 있는 이곳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2천만 원 이상 상승했습니다.
112㎡의 경우 지난달 초 2억 7천만 원 이었던 전세값이 지금은 3억 원을 훌쩍 넘었는데도 수요는 꾸준한 편입니다.
이처럼 강남 재건축 일대가 들썩이는 것은 새정부가 대학입시 제도를 내신과 수능을 줄이고, 대학에게 입시 자율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히면서부터인데요.
[김학권/세중코리아 대표 : 지난해 광역학군제 도입과 내신 성적비율 증가로 이들 지역의 인기가 주춤했지만, 새 정부의 입시제도가 바뀔것으로 보이자 전세값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잠잠했던 강남 재건축 시장의 이같은 호재로 인해 상승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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