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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보복폭행? 재벌 2세 폭행에 폭력배 동원

<8뉴스>

<앵커>

어제(6일) 보도해드린 한 재벌 2세의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승연 회장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폭력배들이 동원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강도 상해 혐의로 어제 경찰에 구속된 유명 제화업체 그룹의 창업주 아들 49살 이 모씨입니다.

[이 모씨/가해자 : (폭행장소에) 같이 갔는데요. 때린 것은 인정하는데요. 같이 간 거예요.]

이 씨는 지난해 11월 동업자인 박 모씨를 경기도 가평의 한 펜션으로 유인한 뒤 투자금을 돌려달라며 폭행해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입니다.

[박 모씨/피해자 : 욕실로 끌려들어가서 저 파란색 쓰레기통 있죠. 저기에 물을 받아 거기서 물고문당했죠.]

특히 이 씨 외에도 폭행에 가담했던 공범 2명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로부터 지방 출신의 폭력배 2명이 이번 사건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검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자신의 피해를 사적으로 구제하기 위한 '보복 폭행'이라는 점 뿐 만 아니라, 구체적인 범행 수법까지 김승연 회장 사건과 닮았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를 산으로 데려간 점이나 폭력배를 동원한 점도 비슷합니다.

경찰은 폭행의 대가로 금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이 씨를 상대로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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