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청와대에서 각계 주요 인사 27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신년인사회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 당선자 및 대통령인수위의 정책 기조에 대한 우려를 우회적으로 표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명박 당선자의 7% 경제성장 공약 및 유권자들의 '경제를 살려라'는 주문과 관련 '경제에 특효약이 없다'면서 무리하면 반드시 부작용이 따른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또 이 당선이 추구하는 급격한 교육정책과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서도 강한 의구심을 표출했는데요, 노 대통령은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막을 수 있으면 좋고 총선을 통해 막지 못하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말 나름대로 성심껏 봉사했지만 내가 오만하고 독선적인 사람이어서 국민들 기분을 나쁘게 해 승부에 졌다고들 하니까 같이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면서 최근 심경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국민중심당은 참석했지만 한나라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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