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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한우 꼼짝마"…유전자로 100% 잡아낸다

<앵커>

한우가 아닌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파는 행위가 이제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식약청이 한우를 100% 가려내는 시험법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경기도의 한 한우 전문식당에 식약청 단속반이 찾아갔습니다.

한우만 판다고 적혀 있지만 호주산 쇠고기를 파는 현장이 적발됩니다. 

[식당 직원 : 이것(한우)만 가지고 모자라면 이것(호주산 쇠고기)으로 대체해서 썼던 겁니다.]

지난해 쇠고기 원산지와 종류를 속이거나 표시하지 않고 영업하다 적발된 업소는 285곳에 이르렀습니다.

축산물 등급판정서까지 위조했을 때는 사실상 적발이 어렵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식약청이 최근 고시한 한우 식별 시험법은 체형과 뿔, 털 색깔 등 한우의 다양한 특성 유전자 70개를 이용해 검사를 실시합니다.

[박선희/식약청 신소재식품팀장 : 털 색깔 특성 하나만을 가지고 구분을 했습니다. 따라서 한우와 같은 노란 색과 유사한 외국 소가 들어올 경우에는 판별이 안 됐지만 이번 검사법에 의해서 한우와 구분할 수 있도록 됐습니다.]

2천 회가량 시험에서 한우가 아닌 쇠고기를 100% 가려냈다고 식약청은 밝혔습니다.

식약청은 새 시험법이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 시험법으로도 한우와 다른 종 교배로 생산된 교잡우는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교잡우 식별도 가능하도록 시험법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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