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LPG 충전소들은 새해 첫날 차량용 부탄 판매 가격표를 1리터에 960원 이상으로 고쳐달았습니다.
LPG 수입업체들은 이번달 부탄 공급가격을 킬로그램 당 1천 331원에서 1천489원으로 158원 올린데 따라, 차량 연료용 제품 가격이 지난달 리터당 평균 859.44원에서 100원 넘게 뛴 것입니다.
차량용 부탄 가격은 올 들어 리터당 평균 770원 안팎을 유지하다 최근 석달간 본격상승세를 탔습니다.
LPG 가격은 사우디 아람코사가 발표하는 계약 가격에 환율 등을 반영해 결정됩니다.
지난달 부탄과 프로판 계약가격이 톤 당 730달러와 755달러에서 17%에 해당하는 130달러로 뛴데 따라 국내 공급가격도 상승한 것입니다.
아람코사의 계약가격은 최근 급등세를 유지하면서 지난 10월부터 3개월 동안 부탄과 프로판 상승률이 각각 53.7%, 52.6%에 달했습니다.
이번달 들어 계약 가격은 어느정도 진정됐지만, 업계 측은 LPG 가격이 오름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난방용 부탄과 프로판에 대한 세율을 인하한다는 소식에 차량용 제품 가격까지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국 거꾸로 가격 폭탄을 맞게 된 셈입니다.
난방용 제품도 세금인하폭이 킬로그램당 12원에 불과해 사실상 판매단계에서 흡수돼 버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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