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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시기' 취임전? 취임후?…정면충돌 위기

<8뉴스>

<앵커>

오는 4월 총선의 공천시기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내홍이 심상치 않습니다. 대통령 취임 후로 하자는 이명박 당선자측 주장에 박근혜 전 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당내 논란이 있는 총선 공천시기에 대해 이명박 당선자는 어젯(1일)밤 한 방송대담에서 비교적 상세히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조직법을 바꾸고 인사청문회도 해야하는데 공천을 그 전에 하면 2월 국회가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겁니다.

[이명박/대통령 당선자 : 그 기간에 공천하는 문제와 겹쳐버리면 국회가 안되겠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공천이 안되겠다는 국회의원이 누가 나와서 일을 하겠습니까?]

이방호 사무총장도 국회 상황 뿐아니라 대통합신당, 그리고 이회창 전 총재 측 움직임도 살펴야 한다며 2월 25일 대통령 취임 이후에 공천을 해야한다고 거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신년인사회 참석차 대구를 찾은 박 근혜 전 대표는 작심한 듯, 공천을 미루는 건 다른 의도가 있는게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또 당선자 측에서 나오는 이른바 공천 물갈이 주장에 대해서도 10년 동안 고생해 정권교체를 이룬 사람들을 향해 물갈이 얘기가 나오는 것이 안타깝다며 만약 정치보복이 있다면 앞으로는 경선도 없을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결국은 규정도 뭣도, 당헌당규 모두 소용없고 승자 측에서 마음대로 하는 것 그게 법이 되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박 전 대표 측은 2월초부터 단계적으로 공천해 취임식 전까지는 모두 마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채, 일부 인사들은 집단행동도 불사한다는 기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강재섭 대표가 오늘 일종의 중재안으로 3월 9일까지는 공천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확산됐지만 나경원 대변인은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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