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에 새해 벽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4년 9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무역규모 7천억 달러를 돌파한 우리경제.
올해는 교역규모가 다시 껑충 뛰어 8천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여섯해 연속 두자릿수 수출 증가율과 백억 원대의 무역흑자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화려한 성적표지만 문제는 실속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151억 달러의 흑자를 냈지만 지난달에는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4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연간 무역흑자 폭도 해마다 줄어들어 3년새 절반수준으로 내려앉았고, 올해는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수출 구조 또한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으로의 수출이 위축되며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올해는 세계 경제의 둔화와 고유가의 지속, 불안한 환율 등 수출 악재가 겹겹이 쌓여있습니다.
[오정규/무역투자진흥관 : 글로벌 약세의 지속과 그리고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폭의 축소가 예상됨에 따라 우리의 환율 변동폭은 다소 확대될 전망했습니다.]
어느해보다 성장률 목표치를 높게 잡고 출발하는 우리경제, 글로벌 위기관리는 물론 기술경쟁력 강화와 신흥시장의 개척 노력 등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