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보관대와 지하철역 주변 등에 버려진 자전거들!
체인이 녹슬어 풀어지고 바퀴에 바람이 빠진 자전거부터 안장이 사라진 자전거까지 지저분하고 흉물스럽기까지 합니다.
[김희숙/(54세)서울시 사당동 : 아무래도 그건 일종의 쓰레기잖아요. 길거리에..지나다니는 사람들 보기에도 안 좋고….]
지난해부터 서울시내에 버려진 자전거는 무려 3,241대!
소득이 늘어나면서 자전거의 재산적 가치가 사라지고 가격이 저렴해 쉽게 사고 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방치된 자전거는 각 자치구에서 처리하는데요.
10일간 무단 방치된 자전거는 보관 장소로 이동한 뒤, 14일간 공고하고 그 이후 한 달이 지나서야 매각 처리할 수 있습니다.
무려 54일이 걸리는 셈입니다.
그러나 자전거를 되찾는 경우가 10대 중 1대도 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할 때, 공고 후 바로 매각할 수 있게 된다면 처리기간을 최소 1달 이상 단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거된 자전거는 매각만 가능해 활용방법이 있어도 실행이 불가능한데요.
[이영균/서울시 동작구청 교통행정과 : 자전거 처리 법률에는 매각처분에 관한 내용만 있고 재활용에 관한 내용은 없기 때문에 그 문제를 서울시에서 법률 개정 준비 중에 있습니다.]
서울시내 자전거 수는 약 600만 대!
시민의식이 성숙해져 자전거를 무단으로 버리는 사람이 줄어들어야 하겠지만, 그에 앞서 방치 자전거의 합리적이고 신속한 처리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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