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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에 치사독성"…'한사리' 앞두고 방제 비상

<앵커>

태안 지역에서 수거한 타르 덩어리에서 생물독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경운동연합 시민 환경연구소는 태안 해안에서 수거한 타르 덩어리에서 급성 치사성 생물독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최경호 교수연구팀이 타르 물질을 희석한 물에 물벼룩을 48시간 노출 시키는 독성실험에서 물벼룩 절반 이상이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최경호/서울대 교수 : 바다에 살고 있는 생물들에게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 지속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해양 생태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생태계 조사를 통해서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방제 본부는 이에 대해 독성이 강한 휘발성 성분이 대기중으로 날아가기 때문에 유독한 성분은 미미하다고 해명했습니다.

밀물이 가장 높을 때인 한사리를 앞두고 방제작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사리로 바닷물이 최고조를 이루는 시각은 내일(26일) 새벽 4시16분과 오후5시3분입니다.

평균 해수면보다 3-4미터가량 바닷물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갯바위와 해안절벽에 묻어 있는 기름이 다시 바다를 오염시키게 됩니다.

이에따라 방제작업은 나무 젓가락 등을 이용해 바위틈에 낀 기름을 파내고, 해안가에 수거해 놓은 폐유와 흡착포 등을 서둘러 치우는데 주력했습니다.

원유유출사고  해상 방제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기름 찌꺼기 일부가 전북 부안 앞바다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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