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SBS 8시뉴스는 올 한 해 동안 민심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2천 명이 넘는 대규모 패널을 선정해서 지속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이번엔 마지막으로 대선이 끝난 직후 새 정부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기대와 전망을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심석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먼저 이명박 당선자가 일을 잘 할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무려 86.3%의 응답자가 잘 할 거라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대선에서 이명박 당선자에게 투표했던 사람들은 물론이고 정동영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의 73.5%, 이회창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의 83.5%가 이 당선자가 일을 잘 할 거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총론에서의 이런 기대와는 달리 세부 영역으로 들어가면 이 당선자에 대한 기대가 그렇게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당선자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영역별 전망을 살펴보면 경제 양극화가 개선될 거라는 답이 46.4, 집값이 안정되거나 하락할 것이다 40.2, 노사문제가 개선될 거라는 답이 39.6%였고, 남북관계가 개선될 거라는 답은 22,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들 거라는 답은 20.3%에 그쳐, 긍정적인 전망이 50%를 넘는 분야가 없었습니다.
[강원택/숭실대학교 교수 : 선거 과정에서 각종 공약에 대한 충분한 검증 과정을 거치지 못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잘 알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되고요.]
차기 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과제로 경제 양극화 해소와 경제 성장을 꼽은 사람이 전체의 80%에 육박했고, 삶의 질 개선이나 국민통합, 정치개혁같은 과제를 꼽은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대학에 학생 선발권을 맡기는 등의 대학 자율화 공약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63.6%로 반대 25.5%를 크게 앞섰고,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해서는 찬성 43.1, 반대 45.6%로 반대가 약간 많았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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