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28% 커진 규모.
눈부신 성장의 일등공신은 단연 주식형펀드입니다.
지난해 말 43조 원이던 주식형 펀드는 현재 104조 7천억 원 정도로, 143% 증가했습니다.
국내 주식형의 올 한 해 평균 수익률은 43.51%.
지난 해 1.04%에 비해 40배 이상 높은 수익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연초 이후 최고 수익률과 최저 수익률 펀드 간의 차이가 무려 50%에 육박!
최고 최저 수익률에 있어 큰 편차를 보인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중국시장 변화 등 해외 글로벌 증시의 영향으로 그 어느 때보다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심했을 뿐 아니라 투자 업종과 종목별로 차별화된 수익률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재순/제로인 펀드분석팀 이사 : 중국 수혜 업종에 비중이 높았던 펀드들, 그리고 특히 7월 이후에는 대형주, 또 7월 이전에는 중소형주의 비중이 높았던 펀드들이 성과가 좋았던 반면에요, 중국 수혜 업종에서 벗어나면서 IT 관련 업종의 비중이 높았던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하게 나타났습니다.]
올해는 특히, 해외투자 열풍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펀드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인도 펀드로 연초 이후 56.03%의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초반부터 거센 돌풍을 일으키며 선전을 하던 중국펀드는 11월부터 중국 증시가 조정기를 겪으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인도펀드에 수익률 1위자리를 내줬습니다.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20개를 살펴보면 80% 정도에 해당하는 15개 펀드가 중국관련 펀드고 나머지는 인도펀드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신흥시장과는 달리 빠른 시일내에 급성장했던 일본펀드와 해외 재간접 리츠펀드 등 선진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각각 마이너스 11.11%와 마이너스 13.45%를 기록해 해외펀드 수익률 최하위권으로 추락했습니다.
[김남수/증권사 연구원 : 선진시장의 경우에는 서브프라임 사태의 충격을 직접적으로 받은데다가 경제 성장률 자체가 신흥시장에 비해서는 다소 낮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반등 탄력이 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상 최대의 수익률과 풍부한 유동성으로 재테크 1위 수단으로 떠오른 2007년 펀드시장.
하지만 높은 기대 수익률로 인한 중국 펀드로의 자금 쏠림과 단기 차익을 노린 특정 펀드로의 '묻지마 투자'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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