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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달아오른다"…올해 지상기온 '사상최고'

<앵커>

올해 전 세계 육지의 평균 기온이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전 세계의 지상 평균 기온은 평년에 비해 0.67도가 상승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발표했습니다.

이는 1880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사상 최고치로, 이전의 최고 기록인 1998년 보다 0.03도가 높은 것입니다.

고온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 현상과 함께 해수면 온도에 이상이 생기는 엘니뇨 현상 때문.

게다가 올해가, 수년에서 수십 년 주기의 고온기에 해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지상 천 2백 개 지점에서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지상 기온 평균치를 산출했습니다.

남아공 지역을 제외한 지상 전역에서 기온이 올라간 것이 특징으로 특히 북극의 얼음이 녹는 바람에 북극 부근 등 북유럽 지역의 기온이 높았습니다.

지상 평균 기온은 1980년 중반 이후 매년 오르고 있어 앞으로도 갈수록 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고 일본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지상과 해상의 온도를 합한 세계 평균 기온은 관측 사상 6번 째 고온을 기록했는데, 해상의 기온이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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