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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보료 1억 원 이상 '고액수혜자' 406명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금주, 금연으로 건강을 지켜 왔다는 이재수 씨.

때문에 건강검진은 자신과 먼 얘기라고 생각해 지금까지 제대로 된 건강검진 한번 받아 본 일이 없었는데요.

그러던 작년 봄,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받은 건강검진 결과는 위암!.

[이재수/충북 청주시 : 암이라고 얘기를 하니까 눈앞이 캄캄하고 집식구들도 모두 당황해서 모든 것이 생활도 그렇고 엄청 힘들었었죠. 한달 만에 5kg이 빠졌어요.]

치료의 어려움만큼 수술비용의 부담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하지만 건강보험에 따라 중증질환자로 분류 돼 비 급여 부분을 제외하고 총 진료비의 약 10%만 본인이 부담했고 또 200만 원을 넘은 치료비는 공단에서 납부해줬습니다.

[이재수/충북 청주시 : 나중에 계산하다보니까 610만 원 정도에서 공단에서 470만 원을 부담하고 본인 부담은 한 140만 원 정도 되더라고요.]

이처럼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로 건강보험 진료비를 300만 원 이상 혜택 본 환자는 지난해에만 136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총 진료비로 따지면 전체 9조 6천억 원 가운데 80%에 가까운 7조 6천억 원을 건강보험에서 부담한 것으로 계산됩니다.

또 건강보험으로 평균 치료비의 81%인 1억원 이상 혜택을 본 환자도 406명이나 됩니다.

[조용기 부장/국민건강보험공단 보험급여실 : 지난해 최고수혜자였던 한 혈우병 환자는 총 진료 비 17억 원 중 600만 원만 부담했다.]

진료비 300만 원이 넘는 고액 환자는 40대 이후 연령층에서 급격히 늘어나, 70대의 경우 5.8명당 1명 이상이 연간 300만 원 이상을 진료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남성은 뇌경색, 위암, 간암이 여성은 노인성 백내장, 뇌경색, 무릎 관절질환 등의 질병이 많았습니다.

발생율이 높은 질환의 대부분은 생활 습관병이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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