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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으로 이룬 '스마일 퀸'의 인생 역전

<8뉴스>

<앵커>

우울증으로 다섯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이 웃음 치료사로 변신해서 이웃들에게 행복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송년기획 '당신은 챔피언', 오늘(8일)은 긍정의 힘으로 인생을 바꾼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하고 가다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었을 때.

[아, 빨간불이네?]

화가 나도 웃고 답답해도 웃고, 짜증스러워도 웃는 사람들.

웃음을 통해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는 웃음치료 전문가들입니다.

그 속에 유난히 환한 얼굴로 경험담을 전하는 진진연 씨가 있습니다.

[진진연/웃음치료 전문가 : 제가 웃음을 시작했던 게 2천5년도였죠. 저는 그때 살고 죽는 것에 문제가 있었어요.]

자신의 삶을 바꾼 웃음치료 과정이 스크린에 펼쳐지자 진 씨의 눈이 금새 촉촉해 집니다. 

아들 바라는 집안에 넷 째 딸로 태어나 미운오리새끼로 자란 어린 시절.

왕따로 보낸 학창시절과 시부모님과 불화, 남편의 주식투자 실패.

알콜중독과 우울증에 빠져있던 진 씨가 웃음치료를 시작한 건 다섯 번째 자살시도 뒤였습니다.

[제가 책에서도 나온 이야기인데, 달라져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우리 딸 때문이었어요.]

불행을 못 이긴 엄마의 계속되는 학대와 자살시도.

불안과 두려움에 젖은 딸아이의 눈에서 진 씨는 어느날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아이가 문제가 나타나면서 변해야 되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성적도 떨어지기 시작하고요. 그리고 아이가 저만 보면 두려워 했어요.]

아이를 위해 동화구연을 배우고 야간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독서지도사와 독서치료사, 심리상담사 자격증도 땄습니다.

생각을 바꾸니 행동이 달라졌고, 행동이 달라지니 인생이 절로 바뀌었습니다.

[진짜 진짜 잘 웃는 진진연 선생님, 지금 제 옆에 나와 계신데요.]

[어깨를 귀밑까지 올렸다가 내리면서, 하!]

진진연 씨는 이제 웃음치료사로 활동하며 이웃들에게 행복을 전파합니다.

지역 라디오 방송에 고정 코너까지 생겼습니다.

[우웅택/대구평화방송 PD : 청취자분들요? 함께 우리 밝게 웃는 콘테스트를 한 번 해 보자는 의견도 있고요. 또 생활 속에서 그분하고 같이 하니까 더 신난다는 분도 계세요.]

[자신을 믿고요. 사랑하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어떤 경우라도 포기하지 마시고요. 자기를 사랑하게 되면 다 사랑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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