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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에서 본 '서해 원유 유출' 현장

오늘 오전 충남 태안군 만리포 북서방 5마일 해상에서 14만 6천톤급 유조선과 해상 크레인을 적재한 바지선이 충돌하면서 원유 만 810톤이 바다로 유출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원유 유출량은 국내 최악의 해양오염 사고였던 1995년 '씨프린스호 사고' 당시의 2배 규모입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해경정 12척과 방제선 3척이 동원돼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주말까지 기름 회수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사고는 인천대교 공사작업을 마친 해상크레인을 2척의 바지선을 이용해 예인하던 중 한 척의 바지선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유조선과 충돌해 발생했습니다.

SBS 취재 헬기에서 촬영한 사고 유조선 화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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