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조사 결과, 지난 3분기 우리나라 국민의 신용카드 해외사용금액은 모두 17억 달러, 약 1조 6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나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고치입니다.
분기별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줄곧 30% 이상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매 분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인원도 200만 9천 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7% 늘었으며 1인당 사용 금액은 846 달러로 24% 급증했습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급증한 데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소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반면 외국인들 여행객 수는 늘었지만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3분기 외국인 입국자수는 16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했지만 신용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3.3% 감소한 5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원화 강세가 외국인들에게 비싼 물가로 다가온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해외쪽으로만 쏠리는 관광과 서비스 수요를 되돌릴 국내 인프라 확충이 갈수록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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