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손님(4시간 대기) : 신문 전단지보고 6시에 왔고... 재밌잖아요.]
한 포기에 470원, 한 사람 당 5포기씩 한정 판매하는 배추를 사기 위해서입니다.
뜨개질로 지루함을 달래고, 가능한 한 많이 사려고 가족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번호표를 내고 배추를 받아든 사람들은 그저 흐뭇한 표정입니다.
이 매장에서만 오늘 하루 배추 1천 포기를 준비했는데 판매가 시작된 지 20분도 안 돼서 모두 팔렸습니다.
다른 할인점에서도 한 포기 980원에 배추를 내놓고, 알뜰 인파를 끌어모았습니다.
배추 시세가 워낙 치솟다보니 할인 행사마다 사람들이 몰린 것입니다.
1200원 하던 배추 1포기 값은 이달 초 3,100원 하던 것이 3,300원까지 올랐고, 무 값도 55% 비싸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3만 원으로 예상됐던 4인 가족 김장 비용은 17만 8천 원으로 이달 초보다도 더 뛰어올랐습니다.
[최영민/농협유통 야채팀 : 가을 배추가 출하돼서 양이 많았을텐데 금년같은 경우에는 작황이 나쁘고 좋은 배추 찾기가 힘들어서 값이 오름세에 있습니다.]
배추와 무값은 김장 성수기인 이달 말까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돼, 다음 달에 김치를 담그면 비용을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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