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가 오늘(23일)부터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출전해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경기가 열릴 '메가 스포츠' 빙상장에서 마지막 연습을 끝냈습니다.
오랜 시간 여행에 따른 피로가 다 풀리지 않아 몸이 다소 무거웠지만 연기에 대한 자신감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김연아/여자 피겨 세계랭킹 2위 : 운동하면서 컨디션을 회복해야 될 것 같고, 오늘 연습에서 크게 나쁜 것도 없었으니까 좋은 점수를 받아서 파이널에 꼭 진출하고 싶습니다.]
김연아는 이번에 동메달만 따내도 시리즈 대회 상위 6명에게 주어지는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 티켓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세계랭킹 5위 이내의 선수가 김연아 밖에 없기 때문에 메달권 진입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쇼트프로그램부터 완벽한 연기를 펼쳐 자신이 3차대회에서 세운 올시즌 최고점수를 경신할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브라이언 오셔/김연아 코치 : 충실히 연습했기 때문에 좋은 연기를 펼칠 것 같습니다. 평소처럼만 하면 됩니다.]
지난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약속의 땅' 러시아에서 김연아는 다시 한번 정상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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