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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 김 "직접 한국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나름대로 해야할 일은 할 것"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에리카 김 씨는 21일(현지시간) "(검찰 수사의)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직접 한국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리카 김 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머니가 (BBK 주가조작과 관련된) 4개의 서류를 다 갖고 한국으로 들어가며 4개의 서류 외에 다른 나머지도 갖고 가지만 이에 대해선 아직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는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한국으로 돌아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BBK 관련 여부 등에 대해 직접 수사에 응할 뜻도 있음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에리카 김 씨는 "검찰의 공정한 수사와 판결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나름대로 해야 할 일은 할 것"이라고 자구책을 강구해 나갈 의사를 피력했다.

에리카 김 씨는 또 추가 기자회견 여부에 대해 "할 수도 있다"면서 "그 다음 문제는(이후 대응은) 내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후보측이) 근거없이 말로만 한다고 해서 진실이 거짓으로 변하지 않으며, 이제 현실과 진실을 인정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미연방 제9순회 항소재판소에서 (재산압류 소송에 대해) 그들이(옵셔널벤처스코리아측)이 다시 패소했다"면서 "우리의 압류된 재산 가운데 40만 달러를 우선 해제하라는 것인데, 옵셔널벤처스코리아측이 이제는 그만 포기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 재판에서 몇번이나 져야 그만 두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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