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9일) 부산에서는 농장에 현장체험 학습을 나갔던 4살짜리 남자 어린이가 실종됐습니다.
KNN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 백운산 줄기에서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농장체험을 왔던 4살 김한민 군이 사라진 것은 어제 낮 12시 반쯤.
점심시간에 같은 어린이집 7살짜리와 함께 화장실에 갔지만 김 군만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어린이집 직원 : 7살 어린이가 (화장실)간다고 해서 함께 손잡고 다녀오라고 보냈어요.]
체험학습장으로부터 1백여m 떨어진 화장실입니다.
김 군은 이 화장실을 들렀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장실에 같이 갔던 어린이가 김 군이 분홍색 옷을 입은 여성의 손에 이끌려 사라졌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확실치 않습니다.
경찰은 3백여 명을 투입해 농장반경 5km에 이르는 지역을 10시간 넘게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결국 김 군을 찾지 못했습니다.
[정석모/부산 금정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혹시나 어린이가 어디에 떨어져서 쓰러져 있는데 날씨가 추워서 동사할 가능성이 있을까 해서 이제 그것이 제일 걱정이 됩니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부모는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김종삼/김한민 군 아버지 : 좀, 빨리 좀 보내주세요. 한민아...]
김한민 군은 실종 당시 청색 잠바에 노란색 바지를 입고 어린이집 명찰을 달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수색작업을 재개할 방침이지만 유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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