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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후보 "대통령 되면 건설교통부 폐지"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후보는 5일 건설교통부 폐지와 전력소비 감축, 재생에너지 전력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환경 부문 공약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5일 오후 경남 창원의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목공사적 개발사업에 조직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건교부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끊임없이 기획.추진하고 있다"며 "건교부의 해체 및 기능 재편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건교부가 갖고 있는 국토이용계획 및 관리업무를 환경부로 이관해 환경관리계획과 국토계획을 통합하고 주택정책과 교통정책은 각각 공공주택청과 교통청으로 독립시키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와 함께 ▲ 2020년까지 전력소비 20% 감축 ▲ 2010년까지 개별교통수단 통행량 10% 감축 ▲ 2012년 친환경예산 GDP 대비 1.5% 달성 등을 포함한 환경 공약인 `녹색전환 2020'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오늘의 한국사회는 하루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에너지-생태계-먹거리-건강-평화의 재앙을 향해 치닫고 있다"며 "새로운 미래를 지속가능한 미래로 만들기 위해 세상을 바꾸는 녹색 희망 '2020'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약 발표에 앞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경제, 서민경제, 공교육, 환경·생태, 인성 파괴의 5대 재앙이 몰려올 것"이라며 "국민 성공시대가 아닌 부자와 재벌의 성공시대, 서민의 통곡시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재출마 움직임과 관련, "이는 2002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얼렁뚱땅 넘어갔기 때문"이라며 "이 전 총재는 이번에 다시 출마하려면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도덕적·법적·정치적으로 어떤 책임을 질 지 말하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

한편 권 후보는 이날 창원 일정을 끝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전남.경북.경남 등에서 벌여온 민생 투어인 '만인보' 일정을 마무리하고 여의도로 복귀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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