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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런거 아니잖아" 기초질서 과태료 전쟁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어제(31일) 서울시내 대낮 음주운전 단속 뉴스가 있었는데, 오늘도 곳곳에서 단속반과의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서울시가 기초질서 위반사범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횡단 보도 옆.

버스 정류장 옆.

정차할 수 없다는 표시인 황색 점선 표시 도로.

모두 불법 주정차 구역이지만 지금까지는 탑승자가 있으면 사실상 단속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이런 곳에 주정차한 차량들은 탑승자가 있어도 모두 단속대상입니다.

승용차는 4만 원, 승합차는 5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합니다.

단속 첫날,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황색 실선이 표시된 구역에 줄지어 서 있는 택시.

단속 요원이 딱지를 떼려하자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단속입니다 단속.) 전부 다 서잖아요. 나만 선 게 아니잖아요.]

[택시기사 : 하루에 얼마번다고 이걸, 봐요. 얼마 벌었나]

단속주의보는 차량 운전자에게만 발령된 게 아닙니다.

오늘부터 공원에 애완견을 데리고 갈 때 목줄을 매지 않으면 과태료 5만 원을 물어야 합니다.

배설물을 치우지 않아도 7만 원입니다.

[풀어놓고 놀게 해주고 싶은데 그걸 못하게 하니, 또 봉지 들고 다니기 좀 창피하고.]

법 시행 첫날이어선지 단속 공무원들은 조금 봐주는 분위기입니다.

[공원 단속 공무원 : 단속은 단속인데 바로 주민에게 강압적으로 발부하면 문제가.]

[주정차 단속요원 : 어느 운전자가 가만히 나 잡아라 하겠어요. 다 떠나지.]

스산한 단속의 계절, 낭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스스로 법을 지키는 시민의식으로 무장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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